마닐라&클락 여행기 5 완결

전날 너무나 극심한 피로를 겪은 저는 정말 죽은 듯이 잤습니다.
제가 잠들기전에 보았던 시각이 새벽 4시였는데
누군가 날 흔들어 깨워서 보니까 오전 7시입니다.

소니가 절 깨운거였는데 이제 가야한답니다.
그리고 같이 온 일행도 저에게 아침을 먹으라고 하구요.
어째 연령이 가장 어린축인 제가 체력이 제일 떨어진 듯하군요. 

소니를 보면서 몇마디하는데 남아있고 싶어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저도 어제와 같은 경험은 또 오랜만이라 사장님께 연락해서 하루 연장합니다.

그런데 소니가 잠깐 집에좀 다녀와야겠다고 하더군요.
옷좀 갈아입어야 한다고.

사실 여기서 좀 고려해야될 것이 저희들은 여행객이라
대개 클락에서는 렌트카를 이용한다거나 그랍을 이용하지만 얘들은 지프니 타고 다닙니다.
오기가 굉장히 힘들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보내면 대개 그대로 가버린다고 저를 만류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전 세가지 이유때문에 소니를 군말없이 보냈습니다.

첫째로 일단 현실적으로 소니는 한국인 사장이 운영하는 ktv 에서 일하는 아이입니다.
어느정도는 먹튀에 대한 안정성이 보장되어 있다는 거지요. 

둘쨰로는 될대로 대라 식이랄까요?
일단 어제 같은 경험은 제 방필역사를 통털어도 얼마 없을 정도로 강렬한 것이었기에
이틀 치의 금액을 주고라도 겪을만한 것이었기에
오지 않아도 심적으로 아깝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세번쨰 이유도 컸는데 전날 밤은 굉장히 뜨거운 기억이었고
좋기는 했으나 정말 당시로서는 몸 컨디션이 최악이었습니다.
뼈가 삭은 느낌이었어요.

예전에 연달아 떡을 치다가 코피 줄줄 흘릴 떄랑은 또다른 두려움이었습니다.
이렇게 피곤하다보니 그냥 얘보내고 오늘은 잠이나 자고
수영장에서 고독을 즐기며 코카콜라와 함께하는 하루도 괜찮을 듯 싶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소니를 먼저보내고 식사를 하고
(사실 내키진 않았지만 어쨌든 타인인 저를 신경써줘서 챙기는데 훌렁 가버리는 것도 예의는 아니니까요)
다시 침대로 갑니다.

여기서 일정조정이 있었는데 다른 분들은 카지노를 가는 일정이었고
평소 카지노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저는 개인적으로
중독에 약해서 카지노는 억지로라도 거리를 두려고 합니다.
저는 물 한통가지고 침대로 직행했습니다.

정말 기절하듯 잠들어버렸는데 또 누가 깨웁니다.
아 진짜 이번에는 좀 짜증이나서 보는데 소니입니다.
아니 얘가 왜 여기있지? 아까 가는거 봤는데?
근데 소니를 보니 화장기가 아예없다시피한 맨얼굴입니다.
참 순박한 얼굴이더군요.
새삼 화장지우고 보니 웃는게 귀엽네요. 

근데 그건그거고 해서 시계를 보는데 이미 오후입니다.
잠깐 누웠다고 생각했는데 다섯시간은 잔 상태였습니다.
내가 진짜 피곤하기는 헀나보구나. .

일단 반갑다고 인사를 하는데 바로 키스가 들어옵니다.
적극성 하나는 최고봉이네요.
아무리 ktv 친구라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창피함이란 것이 있지
입냄새 날 것이 매우 빤한데
(기상 직후인 데다가 애초에 양치를 안하고 잤었죠)
키스하고 있을 수는 없죠.

욕실로 들어가서 일단 씻습니다.
찬물이 몸으로 떨어지니 그제서야 정신이 조금씩 돌아옵니다.
그런데 문이열리더니 소니가 어느새 나체로 들어오네요.
넌 적극성으로도 첫번째구나 .. . 

욕실에서는 크게 뭐가 없었습니다.
서로 씻고 입술을 굉장히 좋아하는 소니덕에
샤워시간의 반은 입술문대고 있던 정도.
이제 소니 혀가 반쯤은 제 혀 같기도 합니다.

그렇게 욕실에서 나와서 다시 잡담을 하는데 무슨 내용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오후 두시밖에 안됐는데 자연스럽게 또 게임입니다.
이때부터도 또 힘들었는데 어제의 기억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이라도
시켜주듯 키스는 여전히 뜨겁고 소니의 아래는 아플정도로 조여듭니다.
그렇게 첫번째 게임을 끝내고 다시 땀으로 범벅이 되는데 이틀차 되니 소니가 버전이 올라가더군요. 

어제도 좀 제 하체를 입으로 잘  살펴주기는 했는데
이날 오후에 재회한 뒤로는 거의 공백기가 없습니다.
눈만 마주치면 바로 제 입술을 찾고
아니면 바로 제 하체로 입을 가져갑니다.
글로만 쓰니까 남자로서 부러운 일상인데 당시로서는 그리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몸에 기운은 없고 뼈마디가 욱신거리고 그런데
또 자존심은 있어서 힘들다고 말은 못하고 단시간내에
사타구니로 입으로 하도 건드리다보니 좀 헐은 느낌도 납니다.
아파요.

느낌도 덜하고 그래도 꼴에 자존심을 부린다고
욕망덩어리마냥 저도 소니의 입술이며 가슴을 찾습니다.

그리고 평소하지 않던 체위들도 시도해봅니다.
나중에는 그것도 모자라서 장소를 옮깁니다.

수영장으로 가서 선배드에서도 수영장 내에서도 하는데
이게 소니가 키가 작아서 그런지 제 숙련도 부족인지 하다보니 불편해서 그냥 나왔습니다.

제 방에서 수영장에서 거실 소파에서 지분거리다보니
저는 진짜 한계인데 다행히도 정말 놀랍게도 소니도 졸리답니다.
속으로 만세! 하고 외치면서 소니를 제방에 눕히고 저는 거실로갑니다. 

왠지 중간에 깨서 눈 마주치면 또 해야할 것 같았거든요.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제 기준 사정이 가능한건 세번까지 였고
그 이상 넘어가면 뭐 구분이 잘 안납니다.
이제는 한계라 소니는 제 방에 저는 거실로 가서 각자 쉽니다.

그렇게 둘다 오자마자 무슨 방앗간도 아니고 떡을 종류별로 쳐대고는
저녁되니까 배가고픈지 머리가 부스스해서 내려옵니다.
소니와 저는 차를 불러서 저녁을 먹으러갑니다.
단백질을 엄청나게 소모했으니 단백질 보충해야죠 프렌드쉽 가서 고기로 배채우고 다시 복귀합니다. 

둘 다 거실 소파에서 tv 보고 있는데(한국프로그램들만 좀 있었습니다.)
다른 일행들이 돌아옵니다.
카지노 갔다가 ktv까지 다녀온 모양인지 옆에 하나씩 다 껴안고들 들어오더군요.
빠르다 빨라.

다들 시끌벅적하게 노는데 어제와는 다르게 다소 개인플레이 입니다.
저와 소니는  수영장 선배드에 누워있습니다.
얘가 좀 체구가 작은 편인건 맞다만 굳이 저랑 같은 선배드에 있자니
좀 불편하기는 한데 이제 내일은 헤어질테니 이 정도는 감수하자 싶습니다.  

마침 다른 일행과 온 필리피나와 소니가 잡담을 나누기 시작합니다.
기존에 알던 사이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그럭저럭 공통점이 있나봅니다.
그 사이 저도 일행과 잡담을 하는데 이번 휴가에 관한 이야기와 내일 일정에 관한 이야기 였습니다.
필리핀의 밤 시원한 바람 수영장을 앞에두고 옆 테이블에는
산미구엘이 있으니 하루내내 떡만치다가 그제서야 사람으로서 사색을 한 여유가 생기더군요. 

소니와는 고작 이틀있었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날 정도로 굉장한 밤을 보냈습니다만
동시에 소니와의 추억은 그게 전부네요.
정말 그 친구랑은 게임 말고는 기억나는게 없습니다.
기억이래봤자. 아래가 굉장히 조인다 키스를 좋아한다 빠는 것도 좋아한다 정도이니
참으로 본질에 충실했던 관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그날 밤도 일행들도 각자 들어가서 쉬고 저와 소니는
다음날이 아쉽지 않도록 마지막 게임을 연달아 치루고 잠이 듭니다.

아마 이날 제 일일 최대 게임 횟수를 기록한 거 같습니다.
여기저기서 하기도 했고 이제 사정을 한건가 안한건가 긴가민가한 것도 있어서
정확히 횟수는 모르곘으나 제게 있어 하체를 가장 혹사했던 날인 것은 분명합니다.

다음 날이 되자 아쉬워하는 소니와 헤어지고 연락처를 교환합니다.
이후 저는 일행과 마닐라로 돌아갔고 소니의 후유증에 의해 마지막 날은 홀로 보내며 이번 휴가를 마무리 합니다.

이렇게 제 세번째 여행기가 마무리 됩니다.

여담이지만 소니와는 실제로 한국에 돌아와서도 연락을 지속했었습니다.
진짜 다롄으로 가다군요.
여권사진까지 보여줍니다.

그런데 결국 어쩔 수 없는 것인가 월급이 밀렸다고 돈 좀 빌려달라는데
사실 심정적으로는 빌려주는게 아니라 준다는 개념으로 약간이나마 줄까했습니다만
문제는 제가 휴가직후라 현금이 전혀 없었다는 거죠.

그렇다고 어디서 땡겨서 보내주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고
그렇게 돈 달라는걸 거절하니 점점 시들해지고는 이윽고 연락이 끊겼습니다.
흔한 필녀와 관계의 종말이죠 ㅎㅎ

씁씁한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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