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은 올라가지만…기뻐할 수 없는 ‘철인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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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철인왕후’이지만 어딘가 불편하다.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는 최근 방송된 7~8회가 시청률 12%(닐슨코리아·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했다. 첫 회부터 8%로 출발하는 등, tvN 작품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 드라마는 불의의 사고로 허세남 영혼이 불의의 사고로 조선 시대로 타임슬립된 뒤 중전의 몸으로 들어간 이야기를 그린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박’을 이끌었던 신혜선이 주인공 김소용 역을 맡아 예상했던대로 높은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극중 신혜선은 바람둥이 남자의 영혼을 능청스럽고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말 그대로 ‘저 세상 텐션’을 보여준다. 여성의 몸, 그것도 중전의 몸이지만 영혼은 남성이기에 나오는 발언들은 왠지 모를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하지만 인기와 함께 논란도 여전히 지속중이다. 조선 시대 실존 인물인 ‘신정왕후’ 조씨의 캐릭터를 왜곡하고 한국의 문화유산을 폄하했다는 지적,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성희롱적인 표현 등이 불편함을 야기하고 있다. 풍양 조씨 종친회는 ‘철인왕후’ 측에 강력대응할 것을 시사했고 결국 ‘철인왕후’ 측은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며 “논란이 된 부분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됐다”며 “부정적으로 표현할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했다.

물론 퓨전사극인 만큼 실제 역사에 상상력이 첨가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장르적 특성이다. 그러나 그 상상력이 실제 역사를 크게 왜곡할 정도라면 문제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존했던 인물의 이름이나 설정을 차용할 때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필요로 하는데, 그 지점에서 ‘철인왕후’는 큰 오점을 남겼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사과했지만 최근 방송에서도 이같은 논란은 여전했다. 김소용이 자신의 본래 영혼으로 돌아가기 위해 일본의 주술 분신사바를 시도한 장면, 의금부 수장 김병인(나인우)이 철종에게 칼을 겨눈 장면 등이다. 드라마적 상상력의 일환이라 해도 무리가 있었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작진이 아직도 역사 고증을 철저히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결과, 즉 시청률을 중시하는 업계에서 시청률이 좋으면 모든 게 용서되기 마련이지만, ‘철인왕후’는 조금 다르다. 거의 대부분 회차에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공식 사과 이후에도 역사 고증에 대한 지적이 멈추지 않는 걸 보면 이제 제작진의 실수로 보기도 어렵다”며 “거기다 중국의 원작 ‘태자비승직기’ 작가가 전작 ‘화친공주’에서 혐한 작가로 지목된 인물이다. 아무래도 예민한 부분이었던 만큼 제작진은 좀 더 조심했어야 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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