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아카데미는 올림픽 아냐, 모든 배우가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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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유력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로 떠오른 윤여정이 후보에 오른 모든 배우가 승자라고 강조했다.

미국 유력 매체 는 현지시각으로 12일 윤여정을 인터뷰하며 그의 연기 인생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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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은 “나는 ‘미나리’에서 한국어로 연기했고, 한국에서와 비슷한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할리우드 영화처럼 느껴지지 않았다”라며 “미국 사람들로부터 이렇게 많은 환영을 받게 될 줄 몰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솔직히 나는 배우들 간의 경쟁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후보에 오른 5명의 배우가 저마다 영화에서 각자의 역할을 맡았고, 이를 비교할 방법이 없으니 사실상 모두가 승자”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서로 경쟁하는 것을 보기 좋아하지만, 이것은 올림픽이 아니다”라며 “모든 배우가 훌륭한 연기를 했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윤여정은 결혼과 미국 이민, 이혼 경험 등이 현재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결혼하고 미국에서 살다가, 이혼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를 떠올리며 “나는 연기를 그만두고 싶지 않았지만, 과거 한국에서는 여배우가 결혼하면 경력이 끝났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 당시만 해도 이혼은 주홍글씨나 다름없었고, 고집 센 여자라는 인식이 있었다”라며 “이혼한 여자는 남편에게 순종하겠다는 결혼 약속을 어긴 사람으로 보였기 때문에 배우로서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끔찍한 시간이었고, 두 아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과거 스타였을 때의 자존심 따위는 버리고 어떤 역할이라도 맡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그때부터 아주 성숙한 사람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고 싶지만,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인을 노린 증오 범죄가 급증하면서 두 아들이 걱정한다는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두 아들이 한국계 미국인인데, 미국에 가려는 나를 걱정하고 있다”라며 “길거리에서 어머니가 다칠 수도 있다. 어머니는 노인이라서 더 위험하다면서 경호원이 필요하다는 말도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이런 사태를 빗대어 사회적으로는 물론이고 영화계에서도 다양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윤여정은 “지금까지 나 말고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오른 한국 배우가 없다는 사실이 비현실적이고, 어떻게 보면 슬프다”라면서도 “나는 (후보에 오른 것을) 감사하게 여기며, 인생은 나쁜 것이 아니라 놀라움으로 가득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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