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성과급 사태 전임직원에게 메일 발송한 4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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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석희 CEO님, SK Hynix 구성원 김OO TL 입니다.

제가 소속된 팀을 먼저 밝히지 않은 이유는, 본 메일의 내용이 제가 소속된 팀 혹은 그 팀에 소속된 구성원과 전혀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가 맡은 업무나 제가 소속된 팀의 업무환경 등에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아직 4년차(만3년 이하) 신입사원이나 다름 없는 구성원으로 보이실 수 있지만,

입사할때의 기쁨과 감사함, SK하이닉스가 저에게 보여주는 믿음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하여,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적고자 합니다.

저는 특정인이나 특정 단체의 의견을 대표하려고 하지 않으며, 노조 및 조합 구성원이어서 이 메일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누군가는 이런 시도를 통해 구성원의 응어리진 마음을 풀고 회사와 구성원간의 관계 회복에 힘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28 오후 5시경 ‘20년 PS 지급안내’ 관련 전사공지가 올라온 이후, 전 구성원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런 상황이 매년 발생하고, 잠깐 지나면 잠잠해질 하나의 바람처럼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명확한 답을 구하지도 못하고,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이 상황이 저는 답답합니다. 이 부분은 대다수의 구성원도 동감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기회로, 모두에게 체계적이고 확실한 답변 및 기준이 정립된다면, 앞으로 구성원이 가지는 불만이나 이해불충분 상황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몇가지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다소 민감한 사항이 있을 수 있지만, 모든 내용은 구성원이 알고있는 사항이거나 궁금해하는 사항 중에 하나입니다. 저 또한 아래 사항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 EVA

1. 성과급 지급에 기준이 되고 있는 ‘EVA’라는 지수의 산출 방식/계산법을 공개하실 수 있는지. 불가능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인지 궁금합니다.

2. 매년 EVA만큼 지수달성하면, 성과급 및 특별기여금을 최대 기본급 몇 %까지 지급이 가능한 지 궁금합니다.

3. (All Hands Meeting 中) 경쟁사 비교 없이 객관적 비교를 요청하심에따라, 매년 초 투자금액 및 다양한 비용 등을 미리 계산하여 EVA지수, PS지급금액을 고정하고 다음해 초에 아무 이견없이 바로 지급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4. 하이닉스는 업계에서 기술개발이 세계최초 및 선두를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선두 업체와 기술격차 및 그에따른 매출 격차가 날 수 있습니다.

그에따라, 영업이익중 일부는 구성원들의 비용절감과 같은 부분으로 개선하고 있는데(입사시 이부분 교육 받음) 위와 같이 EVA, PS금액이 고정되면 비용절감을 해도 구성원에게 이익이 되는 부분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5. 2015년도 이후 지금까지 매해 EVA 금액은 얼마이며, 그에따른 성과급 및 특별기여금은 최대 몇 %까지 가능한 지 공개부탁 드립니다.

■ 사내문화(구성원 이야기)

1. 구성원 사이에서 SK그룹 특정 임원의 발언이 이슈되고 있습니다. 조OO 임원의 발언 中 ‘400%든 600%든 애들은 어차피 지나면 다 잊어버릴 것이다’, ‘영업이익 5조를 맞춰야하니 PS 더 주지 말아라’라는 내용을 알고 있으신지,

사실관계 규명 및 대상자 본인은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이 질문은 허위사실 유포가 아니며, 하이통 및 블라인드 및 구성원들 구두 소문에 빠르게 전달되고 있는 현황입니다. 사실이 아니면 확실한 입장표명이 중요해 보입니다.)

2. SK이노베이션의 적자상황이나 이익공유제 부담금 충족이 어려워 SK하이닉스가 그 부분을 충당하고 있다는 사항이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3. 이천 청주 관계없이, 모두가 일하지 말자, 파업하자 분위기 입니다만(실제로는 그렇지 아니할 수 있음) 돌아서버린 구성원의 사기와 애사심은 회사에 큰 위기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 부분 어떤 전략으로 대응하실 지 궁금합니다.

4. 올해도(작년과 유사하게) 0~3년차 구성원들의 대거 퇴사가 예측됩니다. 손실되는 중요 인력에 대해, 인사팀은 ‘나가면 더 뽑으면 되지’라는 마인드로 대응하고 있다고, 구성원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성원에게 뿌리박힌 이 부정적인 생각을 어떻게 바꿔주실 지 궁금합니다.

■ 대외적 이슈(기사 및 채용 논란)

1. PS(성과급)에 대한 800% 기사는 회사차원에서 강경대응했지만, 전사공지(1/28 5시)가 등록된 지 5분만에 머니투데이의 ‘하이닉스 성과급 400% 확정’에 대한 기사는 왜 회사차원에서 대응하지 않는 지 궁금합니다.

-> 전사공지에서는 해당 내용 외부 유출 금지라고 하였지만, 전사공지가 작성된 후 바로 기사가 난 부분, 회사가 대응하지 않는 부분은 이미 내정된 부분이 아닌가 라는 구성원들의 소문이 있습니다.

2. 2018년 이후의 수시채용회 및 OT 등 인사팀 양OO TL의 발언 ‘삼성만큼 임금(임금상승률)과 성과급(PS)를 챙겨줄 자신 있다’라고 호언장담한 부분에 대해,

이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 알고계시다면, 왜 2018년 그해 이후로 단 한번도 지켜지고 있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이 내용은 대다수의 증인이 있습니다. 허위사실이 아닙니다)

■ 동종업계 임금 차별에 대한 구성원 호소

1. 경쟁사(삼성)만큼 PS가 지급되지 않는 부분, 따지고 보면 경쟁사라고 하기에 매출/영업이익/기술 격차가 많이 나기에 오히려 삼성보다 성과급이 적은 부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부분에서 하이닉스가 앞서는 ‘실리콘 웍스’, ‘원익 IPS’보다 성과급이 적은 이유는 단순히 EVA라는 기준을 도입해서라고 하신다면, EVA라는 기준이 구성원의 임금체계 및 성과급(초과이익에 대한 보상) 기준을 해치는 불합리한 기준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는지 궁금합니다.

위 질문사항 외에도 사내게시판, 하이통 등에서 다양한 질문들과 추측성 글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너무 터무니 없는 내용이나 인신공격 등의 문제가 될 요소들은 포함하지 않았으며,

대내외적인 구성원들의 사기와 하이닉스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기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답변과 대응이 필요한 사항들을 추려보았습니다.

저는 SK하이닉스가 좋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아하고 싶습니다. 그런 회사 제가 SK하이닉스에 남아서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모든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시기 어려우실 수 있겠지만, 구성원들의 행복을 한번만이라도 고려해주신다면, 가능하신 만큼 답변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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